전경련 어버이연합 자금 의혹, “수천만원 인출된 곳은 어버이연합 건너편 건물”

허백윤 기자
수정 2016-04-20 23:00
입력 2016-04-20 23:00
어버연합에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과 경우회 측에서 자금을 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어버이연합은 전경련이 거액을 보낸 계좌는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계좌에서 현금 수천만 원을 인출한 곳이 대부분 어버이연합이 입주된 건물 근처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JTBC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인 선교재단 명의의 계좌를 통해 전경련 명의로 입금된 1억 2000만원 중 4300여만원이 25차례에 걸쳐 현금지급기로 인출됐다.
이 가운데 4개월 동안 22차례 3728만원이 인출된 곳은 어버이연합 사무소가 있는 건물의 건너편 건물이었다.
계좌에 찍힌 다른 두 곳의 위치도 어버이연합 건물에서 각각 도보 4분, 10분 거리였고, 나머지 한 곳은 서울 양재에 위치해 있었다.
계좌주인 선교복지재단이 위치한 곳은 경기 양주인데, 그 인근에서 인출된 내역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현금카드를 소유하고 실제로 계좌를 관리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추 사무총장은 선교재단이 자신에게 빌린 돈을 갚은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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