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2%, 공황장애 경험 “대인관계·업무 힘들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6-04-20 15:10
입력 2016-04-20 15:10
직장인 절반 이상 공황장애 경험
직장인 절반 이상 공황장애 경험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직장인 절반 이상이 공황장애를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회원 12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직장인의 61.9%가 공황장애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어떤 종류의 공황장애를 앓고 있냐’는 질문에는 불안감과 공포감(33.9%), 우울증(24.2%), 강박증(17.9%), 불면증(14.9%) 순으로 많았다.


공황장애를 앓게 된 원인으로는 ‘대인관계가 힘들어서’(32.6%)가 가장 주된 이유였다. ‘맡은 바 업무가 고되서’(26.4%), ‘회사 생활을 감내하자니 체력이 딸려서’(20.7%)가 뒤를 이었다.

공황장애로 인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대인관계 기피’ 현상을 꼽았다.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는 것은 예사이고, 심한 경우 사람이 많은 영화관이나 지하철에 들어가지 못하고 정신이 혼미해져 기절 직전까지 갔다고 답했다.

그 외에도 불안감, 불면증 등 정신질환, 업무 저하, 직장 트라우마 등 직장사 이슈 등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응답자들은 이유 없는 불안감과 함께 수면장애에 시달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긴장하는 동시에 불면증, 우울증 등의 신체적 문제들을 동반한다고도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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