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세월호는 즉흥 발언” 해명에 비판 여론 고조
이선목 기자
수정 2016-04-20 14:52
입력 2016-04-20 14:52
현재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정부가 예산을 올해 6월까지만 지원하기로 정하면서 7월 해체 위기에 놓여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과 관련 단체들은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 목소리를 의식한 듯 4·13 총선 직후 세월호 특별법 개정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지난 15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10월에 예정된 세월호 인양과 정확한 사후 조사를 위해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라며 19대 임시국회 개최를 요구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원래 세월호법에 의하면 특검도 가능하지만 새누리당이 거부해 무산됐다. 법의 본 취지대로 특검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의 태도는 지난 18일 열린 3당 원내 지도부 회동 직후부터 돌변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즉흥적으로 얘기한 것이며, 여야 간 쟁점 법안이 우리(국민의당)의 쟁정 법안”이라고 말했다. 또 “특검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만,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보도는 와전된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의 이런 행보에 네티즌들은 “믿고 뽑았는데 실망이다”, “야당 대표가 할 말인가”, “세월호 관련 사안을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나”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민의당은 26일~27일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당내외 현안에 대한 당론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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