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손실 위험 커진 ELS, 1분기 발행액 급감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16-04-08 16:51
입력 2016-04-08 16:51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원금 손실 위험이 커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LS 발행액은 10조 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조 1039억원)보다 58.5%나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12조 7713억원)와 비교해도 21.7% 줄었다. 예탁원은 중국 증시 폭락으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급락하면서 ELS 손실 우려가 커졌고,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다만 최근 원금손실 가능성을 낮춘 다양한 ELS 상품이 출시되면서 지난달에는 4조 2150억원어치가 발행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기초자산별로는 코스피200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이 6조 443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6% 늘었다. 유로스톡스50과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도 각각 34.1%와 653.1% 증가했다. 그러나 H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품은 6887억원어치만 발행돼 44.1% 감소했다.


 증권사 발행실적은 대우증권이 1조 45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1조 2864억원)과 삼성증권(1조 2343억원)이 뒤를 이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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