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장동민, 이혼가정 자녀 조롱·아동성추행 미화 논란 “양쪽에서 선물… 제태크다”

김민지 기자
수정 2016-04-06 18:11
입력 2016-04-06 17:50
장동민은 지난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 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하는 7세 애늙은이 콘셉트로 출연했다.
이 코너에서 장동민은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부러워서 그랴, 너는 봐라 얼마나 좋냐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 재테크”라고 놀렸다.
장동민의 할머니로 출연한 황제성 역시 같은 아이를 향해 “너는 엄마 집으로 가냐, 아빠 집으로 가냐” “아버지가 서울서 두 집 살림 차렸다는데” “네 동생 생겼단다 서울서” 등 한부모가정 자녀를 조롱하는 듯한 대사를 했다.
또한, 극중 장동민은 장난감 ‘또봇’을 사기 위해 “할머니 앞에서 고추를 까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코너 말미에서 할머니가 “늙어서는 죽어야지”라고 말하자 “기분이라도 풀어드려야지 어쩌겠냐”며 무대 뒤편에서 할머니가 손주의 성기를 만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장동민은 우는 시늉을 하면서 “한 번 까서 사람 한 번 살렸잖냐”며 불쾌해 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해당 코너가 이혼가정 자녀를 조롱한 것을 비롯해 노인 비하, 아동 성추행 미화 등 다각도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해 여성혐오 발언과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 조롱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장동민은 1년도 지나지 않아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는 개그를 선보여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tvN 측은 “방송을 보고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영상은 재방송 VOD에서 삭제 조치 할 계획이며, 코너 존폐 여부도 논의해서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tvN측은 이번 개그를 누가 준비한 것인지에 대해 “개그맨이 직접 짜는 경우도 있고 대본을 참고해 연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 사안의 경우 100% 장동민 씨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제작진도 잘못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tvN ‘코빅’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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