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뢰도발 부상’ 김정원 하사 ‘사이버 전사’ 됐다

김유민 기자
수정 2016-04-06 08:19
입력 2016-04-06 08:1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하사는 올해 초 재활 치료를 모두 마치고 국군사이버사령부에 전입했다. 국군사이버사령부는 국방부 직할 부대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맞서 우리 군의 전산망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전사 출신으로, 야전 생활에 익숙한 김 하사는 사이버 보안의 기본기를 하나 둘 익히며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김 하사는 “이제 DMZ에서는 적과 맞서기 어렵게 됐다는 생각에 ‘그렇다면 사이버 공간에서 적과 싸우겠다’고 결심하고 사이버사령부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하사는 작년 12월 초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퇴원할 때도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차고 취재진 앞에서 펄쩍 뛰어오르며 자신의 다리가 다 나았음을 보여준 바 있다.
김 하사는 작년 8월 4일 DMZ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오른쪽 발목을 절단해야 했다. 그와 함께 부상한 하재헌(22) 하사는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쳐 아직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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