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낙태 여성 처벌”…힐러리 “끔찍하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수정 2016-03-31 08:49
입력 2016-03-31 08:49

낙태 여러차례 힐러리 딸 첼시는 정치 목적 주장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30일(현지시간) 불법 낙태 여성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여성계가 시끌하다. 그는 이날 MSNBC주최로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인터뷰에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성에 대해?”라는 진행자 크리스 매튜스의 거듭된 질문에도 “그렇다. 어떤 형태로든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구상은 밝히지 않았다.

또 매튜스가 “낙태가 처벌받아야 하는가“라며 분명한 입장을 거듭 압박하자 트럼프는 “공화당과 보수적 공화당원 일각에서 ‘처벌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이 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끔찍하고 지독하다”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여러 차례 낙태를 했으며 딸 첼시를 가진 것은 정치적 고려 때문이라는 주장도 이날 나왔다.

미국의 낙태 반대주의자들은 해당 여성 대신 의사를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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