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자’ 주검으로 발견…“제 동생 찾아주세요” 누나 글 보니

이슬기 기자
수정 2016-03-18 09:21
입력 2016-03-18 09:21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씨 누나의 글. 페이스북 캡처.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씨 누나의 글. 페이스북 캡처.
분당 예비군 실종자가 결국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동생을 찾던 누나의 SNS글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인 남동생 신모(29)씨가 지난 10일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자, 누나는 12일 SNS에 “제 동생 좀 찾아주세요”라고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신씨의 누나는 게시글에서 “(동생이) 분당에서 예비군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며 “15분 동안 제 동생은 갑자기 증발했다. 자의에 의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이 제동생 생일. 친구들이랑 자기집에서 파티 약속도 있었다”며 “평소 자기관리 잘하고 성실하고 긍정적인 약속 잘 지키는 아이다. 부모님이 피눈물 흘리고 계신다”고 적었다.

하지만 신씨는 일주일 만인 17일 오후 분당선 오리역 부근의 한 건물 지하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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