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사상 첫 여성회장 탄생

수정 2016-03-14 23:07
입력 2016-03-14 23:04

정연순 변호사 경선 통해 당선…남편 이어 ‘부부 회장’ 기록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상 첫 경선 끝에 첫 여성 회장이 선출됐다. 정연순(49·연수원 23기) 민변 부회장이 14일 민변의 12대 회장에 당선됐다.

정연순 민변 12대 회장
서울대 법대 출신인 정 신임 회장은 1994년 민변에 가입하고 여성위원회 위원장과 사무총장, 부회장 등을 담당했다. 여성·인권 관련 활동을 많이 해 리더십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공익변론센터를 안착시켜 공익소송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남편인 백승헌 변호사가 7∼8대 민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임기는 5월 말부터 2년이다.

민변 역사상 처음 치러진 회장 선출 경선에는 선거권자 940명 중 655명이 참여했으며 정 신임회장이 400표를 얻었다.


1988년 출범한 민변에서 실제로 경선이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부터 경선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전 11대까지 모두 단독 후보가 출마했기 때문이다. 이재화(53·연수원 28기) 변호사가 출마해 경선이 이뤄졌다. 여성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된 것 역시 처음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6-03-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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