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 거래 1년 새 25% 뚝

류찬희 기자
수정 2016-03-13 23:14
입력 2016-03-13 22:48

첫 공개된 분양권 전매 20% 감소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번지면서 거래량이 줄어들고 대신 전·월세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거래량은 5만 926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8만 8864건)보다 24.9% 감소했다. 올해 누적거래량(12만 1630건)은 작년보다 23.1% 적었다. 최근 5년 평균 거래량(6만 8000건)과 비교해도 12.2% 줄었다. 올해 처음 공개된 분양권 전매건수도 1월보다 약 20% 감소했다.

지역별 2월 주택거래량은 서울(9910건)을 포함해 수도권이 2만 8084건, 지방은 3만 1181건으로 작년보다 각각 25.1%, 24.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보다 34.0% 줄어든 3만 8225건, 연립·다세대주택은 1.4% 감소한 1만 1830건으로 집계됐다.


2월까지 누적된 아파트 거래량이 7만 7920건으로 작년 대비 32.4% 감소했으나 연립·다세대주택은 2만 4241건으로 0.4%,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 9469건으로 4.0% 증가했다.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주택수요자들이 아파트 전셋값 정도의 자금으로 사들일 수 있는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급증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14만 349건으로 작년보다 9.6%, 전월(1월)에 견줘서는 33.4% 급증했다. 주택구매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전·월세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세 비중은 46.2%로 전년 동월(42.2%) 대비 4.0% 포인트 늘어났다. 국토부는 “주택매매시장에 관망세가 퍼지면서 임시로 전·월세를 구하고 (주택을 살지는) 더 관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u@seoul.co.kr
2016-03-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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