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환자 대사비만수술, 고혈압 치료 효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수정 2016-03-03 13:41
입력 2016-03-03 13:41

66% 고혈압 완화

고도비만 환자에게 시행하는 ‘대사비만수술’이 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박성수 교수팀은 3일 1999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된 ‘대사비만과 고혈압 및 합병증’ 관련 논문 279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위 용량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과 밴드로 위를 묶는 ‘위밴드수술’, 위를 작게 만들고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을 소장으로 우회시켜 영양분 흡수를 억제하는 ‘루앙 와이 위 우회술’ 등 대사비만수술을 받은 고혈압 환자 2756명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환자의 66%에서 고혈압이 완화됐고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최대 30%까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적인 혈압 추적결과에서도 체중이 16%만 줄어도 8년 동안 고혈압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소에 따른 고혈압 완화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지방세포 호르몬이 정상화돼 혈압을 낮춘다는 가설과 고혈압, 고지혈증, 내당증장애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돼 혈압을 낮춘다는 가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비만은 고혈압, 당뇨, 수면무호흡증, 심장병 같은 합병증을 유발한다”며 “이번 논문을 통해 대사비만수술이 고혈압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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