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9·11 영웅’ 복제견 3마리 대경대 기증

한찬규 기자
수정 2016-01-27 01:15
입력 2016-01-26 22:40
오병모(오른쪽) 대경대 교수가 황우석 박사가 기증한 트래커 복제견 3마리를 훈련시키고 있다.
대경대 제공
황우석(63) 박사가 미국 9·11테러 현장 구조견인 ‘트래커’를 3마리 복제해 26일 대경대에 기증했다. 황 박사가 복제에 성공한 구조견을 대학에 기증한 것은 처음이다. 트래커는 테러 당시 3일간 쉬지 않고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 지하 10m에 깔린 마지막 생존자를 구해내 유명해졌다. 기증된 복제견은 황 박사가 연구원으로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한날 태어난 쌍둥이들이다.

생후 9개월 된 복제견들은 몸무게가 25㎏, 몸 길이만 60㎝가 넘는다. 동물조련이벤트과 오병모(55) 교수는 “ 복제견 1마리당 1명의 전담 훈련사를 배치해 6개월 기초훈련 일정으로 탐지견과 구조견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6-01-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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