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소탄 핵실험”] 8·25 대화 모멘텀 실종…‘상응한 대가’에 北 추가도발 가능성

문경근 기자
수정 2016-01-06 23:56
입력 2016-01-06 23:08
‘또 격랑’ 남북 관계 전망은
북한이 6일 기습적으로 수소폭탄 실험을 단행함에 따라 남북 관계는 또다시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지난해 ‘8·25합의’ 이후 근근이 유지되던 남북 대화의 모멘텀도 실종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맞서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북한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인 2013년 2월 12일에도 3차 핵실험을 단행해 출발부터 남북 관계를 꼬이게 한 바 있다. 2013년 4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위기를 맞았던 남북 관계는 그해 9월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로 개선 조짐을 보이다가 2014년 2월 남북 고위급 접촉이 성사돼 당국 대화의 물꼬를 텄다. 지난해 8월에는 북한의 지뢰 도발 및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8·25합의로 극적 반전을 이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로는 이번이 북한의 첫 핵실험이어서 정부의 대응 수준도 강력해질 것이란 점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핵실험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북한이 강력 반발하는 ‘대북확성기’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럴 경우 남북은 지난 8월 북한의 지뢰 도발 때처럼 군사적 대치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반발해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할 경우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01-07 4면
관련기사
-
[북한 “수소탄 핵실험”] 수소폭탄 > 증폭핵분열탄 > 원자폭탄
-
정부, 내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재개
-
정부, 北 4차 핵실험 도발에 고강도 압박 나서나
-
국방위, ‘北핵실험 사전포착 실패’ 한 목소리로 질타
-
국방부 “한미, 美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 논의 중”
-
이종걸 “정부는 눈뜬 장님마냥 구경만… 국정원장도 국정원의 패배 자인”
-
與 지도부 “우리도 ‘자체 핵무장’ 고려해야”
-
카터 美 국방 “모든 확장억제능력 가동해 미국 본토 수준으로 방어”
-
[북한 “수소탄 핵실험”] 美 “히로시마 원폭 위력과 비슷… 수소탄 폭발 아닌 듯”
-
안보리, 북한 핵실험 강력 규탄…추가 제재 결의안 즉각 추진(종합)
-
[북한 “수소탄 핵실험”] 北, 국제사회 완전 고립 자초… 北·中 ‘전통적 혈맹’ 급속 냉각
-
[북한 “수소탄 핵실험”] 북한대사 초치 엄중 항의…대북 원유공급도 끊을 듯
-
[북한 “수소탄 핵실험”] “日 안전에 중대한 위협… 독자 대북 제재도 검토”
-
[북한 “수소탄 핵실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北 국제적 약속 지켜라”
-
[북한 “수소탄 핵실험”] 북한의 역대 핵실험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