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北 수소탄 실험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이슬기 기자
수정 2016-01-06 14:55
입력 2016-01-06 14:55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긴급 대부업정책협의회를 열기에 앞서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한 금융시장 상황 및 전망을 이처럼 진단했다.
임 위원장은 “북한 양강도 지진 감지 보도 직후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곧 회복했다”며 “오후 12시 30분 조선중앙TV의 (핵실험) 보도 이후에도 금융시장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 보유 선언 등이 있었을 때도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핵실험도 그간의 학습효과에 비춰볼 때 주식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북한 관련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상황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보,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감독원 부원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한 북한 관련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연초부터 중국 증시 급락, 중동발 악재 등이 발생하면서 시장이 과민반응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상황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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