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철이 없어서 위험 감지 못해” 세월호 해경 증언 공분
수정 2015-12-16 16:29
입력 2015-12-16 16:14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나섰던 해경이 공개 청문회에서 “아이들이 철이 없어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다”라는 취지로 증언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열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 1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 박모 경장과 세월호 선원의 공모 의혹이 다뤄졌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박 경장은 김진 비상임위원의 집중추궁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세월호 앞에 학생들에게 계속 위험하다고 벗어나라고 소리를 질러도 애들이 어려서 철이 없었는지, 위험하다는 것을 못 느꼈는지....”
이같은 박 경장의 책임 회피성 발언에 방청석에 있던 유가족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나 박 경장은 “위험을 감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소리쳤습니다”라면서 발언을 꿋꿋하게 이어갔다.
한편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렸던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는 박 경장의 증언을 듣던 도중 “할 말이 있습니다. 위증입니다”라며 답답함을 호소, 손에 들고 있던 날카로운 물건으로 가슴과 배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사진·영상=세월호 유가족방송 416 TV/유튜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