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비/오봉옥

수정 2015-11-20 18:09
입력 2015-11-20 18:06
아비/오봉옥

연탄장수 울 아비

국화빵 한 무더기 가슴에 품고


행여 식을까봐

월산동 까치고개 숨차게 넘었나니

어린 자식 생각나 걷고 뛰고 넘었나니



오늘은 내가 삼십 년 전 울 아비 되어

햄버거 하나 달랑 들고도

마음부터 급하구나

허이 그 녀석 잠이나 안 들었는지.

2015-11-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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