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참수리의 眼”

수정 2015-10-12 14:09
입력 2015-10-12 08:46



”참수리의 眼”



얽히고설킨 실타래의 좁은 골목길에

어슴푸레한 적요의 새벽공간에서

빨간 파란불이 쉼 없이 번쩍 번쩍 거리네


매서운 수리의 눈이

촘촘한 그물망을 천천히 가로지를 때

안전과 평온의 두 마리 대어를 낚아보네

어김없이 빨간 파란불이

화음 맞춰 골목을 누빌 때면

대지를 움켜 던 어둠이 사라지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 경찰이여!





-시민이 잠든 시간에도 24시간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 경찰의

치안 활동을 보면서-



<최영찬 경기경찰청 의무경찰계 경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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