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고니’ 북상… 오늘 강원·영남 최대 300㎜ 비
조용철 기자
수정 2015-08-25 01:31
입력 2015-08-24 23:10
서울·경기·충청은 10~40㎜
제15호 태풍 고니가 북상하면서 25일부터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강원도와 경상남북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는 26일까지 최대 300㎜의 호우가, 서울과 경기, 충청도에는 10~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24일 오후 3시 현재 고니는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7㎧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600㎞ 부근해상에서 시속 40㎞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서귀포 연합뉴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24일 밤부터 남해 동부 먼 바다에, 25일에는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강원도 일부까지 태풍 예비특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려진 호우 예비 특보도 25일 전남 일부 시·군과 강원 영동지역 일부에 각각 발효된다.
국민안전처는 고니가 25일부터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4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상근무 수위를 2단계로 강화했다. 앞서 23일 안전처는 고니 대비 중대본을 가동하고 비상 1단계 근무를 시작한 바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고니가 올해 우리나라 육상에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서울, 경기를 시작으로 대부분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5-08-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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