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수십척 기지 이탈”…軍 구축함·해상초계기로 추적

수정 2015-08-23 16:09
입력 2015-08-23 16:09
북한군이 보유하고 있는 로미오급(1800톤) 잠수함.
북한군이 보유하고 있는 로미오급(1800톤) 잠수함.
 22일에 이어 23일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 접촉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리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북한 잠수함 수십 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해 우리 탐지 장비에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지 이탈률은 평소의 1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식별되지 않은 잠수함은 북한 잠수함 전체 전력의 70%로, 6·25 이후 이탈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구축함과 해상초계기 활동을 강화하는 등 탐지 전력을 증강해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이 이렇게 동시 다발적으로 기동에 나선 것은 추가 도발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또 “남북 고위급 접촉 전보다 접경지역의 포병 전력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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