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초저속’ 유희관… ‘초특급’ 12승

김민수 기자
수정 2015-07-15 22:51
입력 2015-07-15 17:52
유희관
연합뉴스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이 시즌 12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희관은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7일 KIA전 이후 18일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한 유희관은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12승)을 전반기 만에 달성했다. 다승 경쟁을 펼치는 피가로(삼성·11승)가 이날 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단독 1위로 나섰다.

 두산 타선도 홈런 네 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의 화끈한 화력쇼를 펼치며 유희관을 지원했다. 1회부터 김현수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두 점을 선취한 두산은 4회 오재원이 시즌 9호 투런포를 터뜨렸다. 6회에는 김현수의 3점포와 로메로의 연속 타자 홈런포 등으로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포항에서 8회에만 넉 점을 얻는 집중력으로 넥센에 7-4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두 점을 먼저 내준 삼성은 2회 1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김하성이 뒤로 빠뜨리면서 석 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다.

 3~4회 한 점씩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8회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승엽의 2루타와 채태인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에는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KIA-LG(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7-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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