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서 발견한 희귀 독수리 ‘하피 이글’
수정 2015-07-11 13:10
입력 2015-07-11 12:06
두 개의 부채 형태 관모를 가진 독수리가 발견돼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생물학자 아론 포머란츠(Aaron Pomerantz)와 야생동물 사진작가 제프 크레머(Jeff Cremer)가 최근 페루 탐보파타 아마존 우림인 레푸히오 아마조나스 정글에서 희귀 독수리 하피 이글(harpy eagle)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하피 이글’은 우리나라에선 ‘부채머리독수리’라 불리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맹금류다. 몸무게는 4~9kg이며 날개를 펼쳤을 때 최대 길이는 2m에 달한다. 길이 12cm의 날카로운 발톱으로 주로 원숭이나 나무늘도, 개미핥기 등을 잡아먹는다.
영상에는 포머란츠와 크레머가 30m나 되는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수십미터 떨어진 건너편 나무에 있는 하피 이글 둥지를 망원렌즈를 이용해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어른 하피 이글이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도 포착돼 있다.
포머란츠는 “하피 이글 새끼는 태어난 지 6개월 정도 됐다”면서 “부모 독수리는 새끼의 독립을 위해 둥지 방문 횟수를 점차 줄이고 있었으며 새끼는 곧 둥지를 떠날 수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나무 위 캐노피까지 안전하게 오르내렸고 독수리들이 전혀 방해받지 않았다”며 “이런 멋진 동물을 관찰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으며 언젠가 저 새끼가 야생에서 만난 자신의 짝과 함께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페루서 만난 한 야생동물 연구가는 “페루에서 하피 이글 둥지를 찾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나 마찬가지다”라며 “하피 이글은 방대한 우림에 드물게 존재한다. 성체는 증식률이 낮고 2~3년 마다 새끼를 하나씩 낳으며 호두나무와 같은 거대한 나무 위에 둥지를 만드는 경향이 있어 땅에서 발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하피 이글’에서 ‘하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머리는 인간, 몸은 독수리인 괴물 하피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피 이글’은 중남미 아마존 우림의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사진·영상= Aaron Pomerantz / Rainforest Expeditions youtube
손진호 기자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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