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8% “朴대통령” 전문가 50% “文장관”

김민석 기자
수정 2015-06-22 00:49
입력 2015-06-21 23:16
메르스 확산 책임
메르스 방역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일반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전문가 집단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목했다.21일 서울신문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9%에 해당하는 575명이 메르스 확산의 가장 큰 책임자로 박 대통령을 꼽았다. ‘기타’를 선택하고 주관식으로 서술한 67명의 응답자 중 37명도 ‘박근혜 정부’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수뇌’ ‘위에 언급된 모두’ 등으로 답했다. 이를 합하면 박 대통령에 대한 응답률은 크게 높아진다. 한 응답자는 “박 대통령은 지난해 세월호 침몰 때부터 유체 이탈 화법을 계속했으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문 장관을 꼽은 비율은 다음으로 많은 17.4%(173명)였으며 이어 ‘삼성서울병원 등 발생 병원의 미숙한 대응’ 9.2%(91명),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 8.8%(87명) 순이었다.
반면 의료 전문가 20명을 상대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50.0%인 10명이 문 장관을 최대 책임자로 지목해 일반 국민 응답률(17.4%)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들은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갖고도 제대로 된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박 대통령을 가장 큰 책임자로 꼽은 전문가는 35%에 해당하는 7명이었다. 한 응답자는 “역학조사에 대한 삼성서울병원의 저항이나 환자 발생 병원명 공개 등의 문제는 현 정권에서 장관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5-06-22 9면
관련기사
-
메르스 사태 ‘추춤’…시민 “불안감 떨치고 일상으로”
-
구리 메르스 병원 건물 수천명 이용…보건당국 ‘긴장’
-
메르스 발생 ‘산발적’…비격리·격리해제자 확진은 ‘우려’
-
발열 증세 제주 관광객 잠적 소동…휴대전화 위치추적
-
‘메르스 최대잠복기’ 9일 넘긴 확진자 논란
-
“메르스 진정 1등공신은 예방수칙 잘 지킨 ‘국민’”
-
‘8명 감염’ 76번 환자…새 ‘슈퍼전파자’ 가능성
-
메르스 환자 3명 추가 172명…사망자 2명 늘어 27명
-
국민 95% “감염 병원 공개 늦어 확산”… 비밀주의의 실패
-
국민 92% “자가 격리 땐 정부 통제 따를 것”
-
“메르스에 모임·여행 취소” 51%
-
설문에 참가한 전문가 20인
-
① 철저한 역학조사 ② 광범위한 격리조치
-
“방역실패, 지휘 혼란 때문” 60%… 기관별 ‘따로 대응’이 패착
-
“7월, 메르스 사태 끝날 것” 40%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