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인준] 국회 문턱 넘자 또 문턱, 문턱, 문턱
김경운 기자
수정 2015-06-19 03:39
입력 2015-06-18 23:38
현안에 숨 고를 틈 없는 황 총리
“검사 시절을 회상하면 그는 법치 의식, 균형 감각, 조정 능력을 골고루 갖춘 스마트한 인물입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황 총리는 총리 공백 52일 만인 18일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을 통과하자마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전담 병원인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달려갔다. 이어 중구보건소를 방문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를 잇는 영상회의를 통해 메르스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메르스 발병이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다 정부에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그간의 비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는 메르스 현장 상황을 점검한 뒤에야 오후 6시 서울청사에서 제44대 총리 취임식을 했다. 그는 매일 오전 8시 메르스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감염 차단 및 방역 진행 상황을 확인하게 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당분간은 메르스 사태 수습에 진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총리의 눈앞에 놓인 과제는 메르스만이 아니다. 19일부터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야당 공세가 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 인사청문회 때는 야당의 공세가 과거 의혹을 추궁하는 데 집중되면서 국회법 문제는 가렸지만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서 위헌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등 거부권 정국을 풀어야 할 난제를 안고 있다.
다음주에 국회 대응에서 한숨을 돌리고 나면 극심한 가뭄 대책도 챙겨야 한다. 북한강 다목적댐의 전력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더 급한 농업·생활용수로 돌리는 문제도 결정을 해야 한다.
본래 정부는 하반기에 민생경제 회복을 핵심 과제로 삼았는데, 이번에 메르스 사태가 소비경제와 관광산업마저 주저앉히면서 황 총리의 행보가 더욱 숨 가쁘게 됐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2015-06-19 2면
관련기사
-
황총리, 이틀째 메르스행보…”정부-지자체 함께 극복”
-
김무성 “메르스 퇴치해달라”·황교안 “조기종식 총력”
-
황총리 “한일간 현안, 역사문제 차이 해결이 시급”
-
文 “메르스에 총리직 건단 각오”…黃 “野 도움도 필요”
-
황총리, ‘무난한 국회 데뷔’…”유감” “송구” 낮은 자세
-
황총리 “메르스 정부 초기 대응 늦어 송구”
-
황총리 “안전사회, 잘사는 나라, 바른 국가 만들겠다”
-
황총리 “청문회서 의원 요구에 충분히 부응못해 유감”
-
문재인 “새 총리 국민에 해명·사과할것 하고 시작해야”
-
국회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황총리 첫 ‘데뷔’
-
황교안 총리 “내가 메르스 컨트롤타워… 종식 때까지 선봉에 서겠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