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이번엔 1기가 LTE 속도 전쟁

명희진 기자
수정 2015-06-16 02:56
입력 2015-06-16 00:10
15배 빠른 새 LTE시대 개막
KT와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5배 빠른 ‘1기가 LTE’ 시대를 연다. 이 기술은 3가지 망을 묶은 3A LTE(300메가피비에스(Mbps))와 와이파이(867Mbps) 네트워크를 병합해 1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구현한다. 약 18기가바이트(GB) 크기의 2시간짜리 초고화질(UHD) 영화 1편을 내려받는다 치면 2분 6초가 걸린다. 기존 LTE에서는 30분이 걸렸다.이동통신 3사가 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커버리지 면에서는 KT가 유리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0만개에 달하는 LTE 기지국과 약 30만개에 근접한 와이파이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넓은 기가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타사가 1~2개 애플리케이션에만 1기가 LTE를 적용하는 반면 KT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SK텔레콤은 밴드 LTE 와이파이를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영상을 볼 수 있는 티엘오엘(T-LOL) 앱과 스포츠 영상 관람이 가능한 티스포츠(T-Sports)앱 등 두 가지 앱에만 우선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중 모바일 인터넷(IP)TV인 ‘Btv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 패턴에 따라 전체 서비스 확대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갤럭시 S6·엣지 고객 가운데 599(월 5만 9900원) 이상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양사의 신규 서비스는 고객이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 금액 없이 무료 제공된다. 테더링(스마트폰의 LTE 데이터를 이용해 노트북 등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6-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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