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환자 첫 확진… 감염 경로 미스터리

이현정 기자
수정 2015-06-12 03:07
입력 2015-06-12 00:08
70대 삼성병원 응급실 밖 감염… 평택 경찰관 등 5명도 불명확
삼성서울병원을 다녀간 외래 환자(77·여)가 1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2차 유행하고 있지만 이 병원 내 응급실 밖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어떤 경로로 메르스에 감염됐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11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외래 환자는 지난달 27일 응급실과 같은 층에 있는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 전 엑스레이 검사를 했고 검사 후 응급실 앞 남녀 공용 장애인 화장실에 들렀다. 14번째 환자가 있던 응급실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전파 경로가 불분명할 뿐이지 공기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화장실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아직까지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의 A(35) 경사도 이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경찰관에게서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A 경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지인을 만난 후 발열 증세가 생겨 지난달 31일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했다.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됐지만 이튿날 2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4일에 퇴원했고 증세가 심해져 5일 재입원했다.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입·퇴원을 반복해 주위에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수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A 경사를 포함한 5명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역학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39)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5-06-12 1면
관련기사
-
타인에게 전파됐나…메르스 교사 접촉자 파악에 전력
-
“4살 미만 낙타가 인간에게 메르스 옮기는 주범”
-
평택굿모닝병원 메르스 확진 간병인 감염경로 ‘모호’
-
방역당국, 폐렴환자 전수조사 완료…”모든 병실 메르스에 안전”
-
삼성서울병원장 “14번 메르스 환자 못막아 안타깝다”
-
朴대통령 “방역핵심은 현장”…방미연기후 첫행보
-
평택 경찰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 높다…병원내 감염 희박
-
외래진료 환자·평택 경찰 감염경로 여전히 ‘오리무중’
-
‘14번 슈퍼전파자’가 63명에 메르스 감염…평택굿모닝서도 전파
-
창원SK병원 ‘폐쇄’했지만…당국 우왕좌왕
-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집단발생으로 국민께 송구”
-
115번 환자 접촉자 부산 유입 가능성…주말 메르스 고비
-
“을지대·메디힐·창원SK병원, 환자 대량발생 가능성 적다”
-
모친상 당한 자택격리자 “불효자는 웁니다”
-
경북 첫 메르스 환자는 교사…1차 음성, 2차 양성
-
보성 메르스 환자 접촉자 590여명 증상 없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