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손님에게 신장기증한 美 레스토랑 여종업원
수정 2015-06-02 16:30
입력 2015-06-02 16:29
미국의 한 레스토랑 여종업원이 신장암에 걸린 단골손님에게 신장을 기증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로즈웰 소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후터스(Hooters)에서 근무하는 마리아나 빌라리얼(22)은 지난 29일 단골손님 도날드 토마스(72)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마쳤다.
놀라운 것은 빌라리얼은 후터스에서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토마스와는 거의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는 것이다. 빌라리얼이 레스토랑 단골손님인 토마스에게 조건 없이 신장 기증을 제안한 것은 단지 최근 신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빌라리얼은 수술 전 “난 할머니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만일 토마스가 이 수술로 2년을 더 살 수 있게 되어 이전처럼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난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빌라리얼과 토마스의 신장은 완벽히 일치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러한 빌라리얼의 소식은 언론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Marianna Villareal/인스타그램, 영상=USA TODAY/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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