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 외교문제화’ 경계

이제훈 기자
수정 2015-05-31 23:42
입력 2015-05-31 23:40
양국 긴밀 논의… 中 아직 유감 표시 없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환자가 국내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중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문제가 외교 문제로 번지지 않을까 외교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교부는 특히 한국인 메르스 의심환자가 중국으로 출국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중국에서도 메르스 비상이 걸린 것과 관련해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외교부 관계자는 31일 “현재 양국 보건당국이 긴밀하게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에게 유감이나 불만 등을 표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감염환자가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와 홍콩에서 접촉한 한국인 8명이 접촉 의심자로 분류돼 격리된 상태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격리된 우리 국민의 상황과 보건당국의 조치를 파악하고 이들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충실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인 메르스 환자에 대해 중국 관계법과 절차에 따른 적절한 처우를 요구했다”면서 “조치 진전 상황을 즉시 우리에게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와는 별도로 메르스의 발병지가 중동인 만큼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국민이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예방 수칙 및 신고를 위한 주의사항을 중동 지역 전 재외공관을 통해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외교부는 메르스 감염 방지를 위해 의심증상 발생 시 상담 가능한 연락처 등을 공관 홈페이지에 알리고 메르스에 대한 주의 환기를 위해 중동지역에 발령한 여행경보 단계를 상향 조정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5-06-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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