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파문] 김기춘 “검찰이든 특검이든 진실 규명 위해 협조”
한재희 기자
수정 2015-04-14 00:31
입력 2015-04-14 00:26
허태열 “주저 않고 수사받을 것”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들에 대한 로비 내역이 담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금품 수수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명된 김기춘,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김 전 실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그러한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돌아가신 분의 말씀은 쉽게 믿어 주고 내가 해명하는 합리적인 이야기는 잘 믿어 주지 않으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어 “명예회복을 위해 진실 규명을 하고 싶기 때문에 검찰이든 특검이든 협조 요청이 온다면 당당하게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전 실장도 “수사가 진행되고 저의 협조가 필요하면 주저할 것 없이 성의를 갖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 전 회장은 경향신문 인터뷰 및 메모를 통해 김 전 실장에게는 10만 달러, 허 전 실장에게는 7억원을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04-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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