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선 모성 경쟁력, 일상은 AE 정신으로”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수정 2015-04-08 02:42
입력 2015-04-07 23:48

정원화 상무 강연 소셜팬 북적

“모성(母性)은 직장생활의 최대 경쟁력입니다. 슈퍼우먼 콤플렉스는 날려 버리세요.”

정원화 제일기획 상무
정원화(44) 제일기획 상무가 7일 일과 가정의 양립을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여성은 일과 가정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이날 서울 중구 삼성생명 콘퍼런스홀은 정 상무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여 든 300여명의 여성 소셜 팬들로 가득 찼다. 소셜 팬들은 삼성블로그나 트위터 등을 팔로어하고 있는 이들이다.

정 상무는 초등학생, 중학생인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애니콜 ‘토크 플레이 러브’, 삼성카드 ‘숫자카드’ 캠페인 등 여러 히트 브랜드 광고를 기획해 온 20년차 베테랑 광고 기획자(AE). 그는 “출산과 육아를 통해 아이와 온전히 소통하는 것처럼 여성에게는 다른 사람의 문제를 고민하고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DNA인 ‘모성’이 내재돼 있다”면서 거듭 ‘모성의 힘’을 강조했다.


일과 삶의 균형은 어떻게 이뤄야 할까. 정 상무는 잦은 야근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을 소개했다. 그는 “주말마다 아이들에게 엄마표 요리를 만들어 줄 것을 약속하고, 책을 자주 읽어 주지 못하는 대신 모든 책에 빽빽이 편지를 써 선물했다”면서“밖에서는 모성 경쟁력으로 일하고, 일상에서는 광고 AE 정신으로 서비스하라”고 조언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4-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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