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동교동계 재보선 지원 불투명”
수정 2015-04-05 14:44
입력 2015-04-05 14:24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동교동계 재보선 지원 불투명”
문재인 권노갑 회동 취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이 5일 오전 회동을 갖기로 했으나 일정을 40여분 남겨두고 돌연 취소됐다.
권 고문의 4·29 재보선 지원 의사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다른 동교동계 인사들의 반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새정치연합으로선 선거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권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고문 및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이 일정은 새정치연합은 권 고문과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과 문 대표, 정태호 관악을 후보가 참석하는 ‘원로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회동을 계획했다가 주말 사이 상임고문단-최고위원 연석 간담회로 형식을 변경했다.
한편 회동이 취소된 데에는 권 고문의 선거지원을 반대하는 동교동계의 복잡한 기류가 반영됐다는 풀이도 나온다.
권 고문은 지난 3일 동교동계의 선거지원 반대 의견을 무릅쓰고 문 대표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회동에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동교동계 핵심 인사는 “맨처음에 상임고문단 회의라고 했다가 ‘원로회의’로 바뀌고 장소도 당초 전례없이 재보선 지역구로 잡는 등 혼선이 계속 빚어졌다”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도 안 된 상태에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분위기도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 고문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권 고문은 변함없이 재보선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며 “돕는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 고문은 이날 오전일찍 임채정 김원기 상임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전체 상임고문단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레 잡다보니 성원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이대로는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 다시 일정을 잡자”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고문은 “권 고문은 ‘재보선 지원 입장에 변함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영록 수석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다른 상임고문들과 최고위원들로 참석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확대되면서 일정을 재조율해 날짜를 다시 잡기로 한 것”이라며 “권 고문도 당의 혁신과 통합, 적극 재보선 지원을 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단순한 일정 재조정인 만큼 억측을 말아달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모임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도 이날 정태호 관악을 후보 선거지원 활동 후 기자들과 만나 권 고문과의 회동 취소와 관련, “일정이 조정되고 연기된 것”이라며 추후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냐는 질문에 “일정이 조정됐을 뿐 형편이 되는 대로 자리를 마련할 것이며, (권 고문을 포함해) 우리 당의 선배들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 함께 해주실 분들을 늘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근일 간에 만나뵙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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