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성추행’ 박희태, 건국대 석좌교수 재위촉 논란
수정 2015-03-16 02:43
입력 2015-03-16 00:12
총학 “사회적 물의… 위상 추락” 학교 “상고중… 해촉 도리 아냐”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박희태(77) 전 국회의장을 건국대가 석좌교수로 재위촉한 것을 두고 해당 학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대해 건대는 석좌교수가 보수도 지급되지 않고 강의도 하지 않는 무보수 명예직이어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에는 무리라는 입장이다. 건대 관계자는 “박 전 의장의 법조 경륜과 업적을 감안해서 로스쿨 석좌로 초청드렸던 학교가 아직 사법적 판단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만으로 해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닐 수도 있다”면서 “또 박 전 의장이 항소한 상황이라 교수 인사 규정으로는 상고심 판결이 끝나야 법적 효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2013년 건국대 석좌교수로 첫 위촉됐다. 하지만 당시에도 학생들은 “돈 봉투 사건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인물을 석좌교수로 임용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건대 석좌교수의 임기는 1년으로 매년 학교 측이 재위촉 여부를 결정한다. 박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강원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24·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5-03-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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