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석한 장윤석 의원 “대사가 한국서 둘째 낳고 싶다 말하는데 기습”

이재연 기자
수정 2015-03-06 00:55
입력 2015-03-06 00:20
순간 당황해 덮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정신 차려보니 범인 등에 올라타 있더라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범인을 처음 제압한 이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덮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긴급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는 “(조찬) 수프가 나오기 전 4~5분 덕담을 했다. 대사가 ‘첫아들을 한국에 와서 낳았는데 둘째 아이도 한국에서 낳고 싶다’고 하니까 한 분이 ‘그럼 원정출산인가요’라고 농담해 다들 웃고 화기애애했다”며 “그러다 수프가 나온 순간 기습이 있었다. 범인이 순식간에 테이블 바깥으로 돌아 대사 오른쪽 옆으로 와서 뭔가 소리를 지르며 위해를 가했다. 대사가 제가 있는 쪽으로 쓰러지니 저도 일어나서 범인을 덮치고 바닥으로 같이 넘어졌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가 (범인의) 등허리를 타고 있더라”며 “제가 위에서 범인 머리, 어깨를 제압하고 함께 있던 여러 분이 범인의 팔다리, 몸통을 제압했다”고 했다. 그는 “범인이 소리를 쳤는데 ‘미국, 미군’ 그런 말로 기억한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5-03-06 2면
관련기사
-
의료진 “美대사 아주 운 좋았다…정신력도 강해”
-
‘의연한 대처’ 리퍼트 대사의 네이비실 경력 눈길
-
한미연합사령관 “美대사, 하루빨리 업무복귀 희망해”
-
‘北 연관성’ 언급하자 김기종 “말도 안되는 소리”
-
시민단체 “미국 대사 쾌유기원…한미동행 강화해야”
-
공안당국 주목한 김기종 참여 평화협정시민토론회는
-
검찰, 美대사 피습 수사진 ‘발빠른 증원’ 배경은
-
검찰총장 “미국 대사 피습사건 명확히 진상규명” 지시
-
朴대통령 “백주대낮 美대사 테러, 충격적이고 있을수없는 일”
-
검찰 ‘美대사 피습사건’ 특별수사팀 구성
-
북한언론, 리퍼트 피습 일제히 보도… “정의의 칼세례”
-
정부 “北, 美대사피습에 비이성적 선동…강력 규탄”
-
경찰, 미국대사 습격 김기종씨 사무실 압수수색(1보)
-
美대사 습격 김기종, 개성 6회·금강산 1회 방문
-
경찰, 美 FBI와 리퍼트 대사 수사정보 공유
-
野 “대사 피습, 사상 초유 테러”…한미동맹 띄우기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