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24>두산그룹] 페이스북 통해 활발한 소통… ‘재계 마당발’

김진아 기자
수정 2015-02-12 03:38
입력 2015-02-12 00:30
박용만 회장의 인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재계의 오너 가운데 그 누구보다도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한때 파워 트위터리안이었고, 현재는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겨 각계각층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박 회장은 또 재계에서 의리 있는 회장으로 김승연(63) 한화그룹 회장을 꼽는다. 김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을 때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직접 찾아가 인사를 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김 회장이 의리 있다고 꼽는 이유로 과거 두산그룹이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시절 가장 먼저 박 회장에게 전화해 “괜찮냐”고 위로해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재계에서 손꼽히는 마당발이라는 점은 지난해 6월 12일 차남의 결혼식에 찾아온 하객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차남의 결혼식을 조용히 치르기 위해 평일 낮에 명동성당에서 예식을 진행했지만 재계와 정·관계, 연예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이헌재 전 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등 정·관계 인사 등을 포함해 조영남, 최유라, 양희경, 김제동, 황신혜, 송윤아씨 등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날 결혼식에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중 결혼식 장면에 나오는 음악에 직접 가사를 붙인 축가를 만들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2-12 19면
관련기사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24>두산그룹] “두산 하면 야구”… 代 잇는 두산家 야구사랑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24>두산그룹] 119세 한국 최장수 기업… ‘우애와 장자 상속주의’가 家風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24>두산그룹] 역대 상의회장 14명 중 4명이나 배출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24>두산그룹] 박용만 회장 중심 중공업에 집중… 매출22조·재계10위 ‘우뚝’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24>두산그룹] “사람이 미래다”… 내·외부 출신 능력 위주 기용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