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병철, 당 제1부부장에 임명

수정 2015-01-14 05:15
입력 2015-01-14 00:16

공군서 옮긴지 한달 만에 고속 승진

북한 공군사령관 출신 리병철이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김정은 공군 시찰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맨 앞)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 시찰에 리병철(원)이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군 사령관 출신인 리병철은 최근 노동당 제1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공군) 시찰 소식을 전하며 그를 수행한 리병철을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소개했다. 공군사령관이던 리병철이 노동당 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보도(지난달 8일)가 나온 지 한달여 만이다. 김 제1위원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리병철이 노동당 제1부부장에 임명된 것은 군에 대한 노동당의 지휘와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북한 군부에서 공군을 대표하는 인물인 리병철은 김 제1위원장 집권 후 그동안 취약했던 공군 관련 행보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매체에 자주 오르내리며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실세로 주목받았다.


반면 군 총정치국 부국장이던 손철주는 공군 정치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상장에서 중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철주는 2013년 6월 김 제1위원장의 기계공장 현지지도를 끝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1년 반 만에 등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01-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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