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근들 하나둘 떠나보내더니 결국…
수정 2015-01-08 14:00
입력 2015-01-08 14:00
장하성 교수 관계 복원 시도…정치적 재기 발판 마련 관측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과거 측근들과의 관계 회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 전 공동대표는 지난해 7·30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이후 사실상 세력이 와해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재기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장 교수는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을 맡아 활동했으나 독자 창당 과정에서 안 전 대표와 일부 의견 차이를 보이며 관계가 소원해졌다. 안 전 대표 측은 “장 교수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그 외에 과거에 같이 일했던 분 중 본의 아니게 거리가 멀어진 분들과도 관계 복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에선 7·30 재보궐 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충돌로 관계가 소원해진 금태섭 변호사 등과도 관계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가 이처럼 자기 세력화에 다시 시동을 거는 것은 일단 당내 세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정치적 재기를 위해 자양분을 축적하는 것이란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일부 측근이 2012년 대선 단일화 및 민주당과의 합당 과정을 부정적으로 회고한 대담집을 발간하고 한때 창당 과정에서 함께 했던 일부 인사가 신당 논의를 하는 상황과 맞물려 안 전 대표의 이런 움직임이 신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개인적으로 좀 더 힘을 키우기 위한 행보임은 분명하지만 그게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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