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결과] 靑 ‘침묵’… 박 대통령 12일쯤 신년회견서 입장 표명할 듯
수정 2015-01-06 03:59
입력 2015-01-05 23:56
청와대는 5일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에 공식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민경욱 대변인은 “검찰 수사 발표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대체로 말을 아꼈다. 사안에 대한 시각은 청와대나 여당이 기본적으로 같다. 새누리당은 이날 “검찰은 문건 내용이 허위라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국민들이 검찰 수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라면서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에 장애로 작용할까 우려하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음에도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 이들도 적지 않다.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야권의 주장 등 정치적 움직임도 지켜봐야 한다. 한편으로는 “문건에 있는 여러 주장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차라리 잘됐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문건에 등장하는 한 주요 인사는 “정윤회씨나 박지만 EG 회장, 청와대 주요 인사들을 둘러싼 의혹들이 정권 초반부터 밑도 끝도 없이 생산돼 아무리 해명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검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정리돼 긍정적인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
이번 파문에 관한 청와대의 구체적인 태도와 이후의 구상은 오는 12일쯤으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회견에서 집권 3년차 국정 목표를 밝히며 문건 파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정치권의 인적 쇄신 등의 요구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인적 개편에 대해서는 일단 수위와 시기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신년 시무식에서 “여러 불충한 일로 대통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유감을 표명한 뒤 비서실 기강 다잡기에 나선 만큼 청와대 참모진이 개편되더라도 큰 틀에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여권에서 2월 소폭, 5월 대폭 개각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이런 흐름에 대한 여론을 가늠해 보기 위한 방편으로 여겨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청와대는 국민들이 검찰 수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라면서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에 장애로 작용할까 우려하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음에도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 이들도 적지 않다.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야권의 주장 등 정치적 움직임도 지켜봐야 한다. 한편으로는 “문건에 있는 여러 주장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차라리 잘됐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문건에 등장하는 한 주요 인사는 “정윤회씨나 박지만 EG 회장, 청와대 주요 인사들을 둘러싼 의혹들이 정권 초반부터 밑도 끝도 없이 생산돼 아무리 해명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검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정리돼 긍정적인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
이번 파문에 관한 청와대의 구체적인 태도와 이후의 구상은 오는 12일쯤으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회견에서 집권 3년차 국정 목표를 밝히며 문건 파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정치권의 인적 쇄신 등의 요구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인적 개편에 대해서는 일단 수위와 시기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신년 시무식에서 “여러 불충한 일로 대통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유감을 표명한 뒤 비서실 기강 다잡기에 나선 만큼 청와대 참모진이 개편되더라도 큰 틀에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여권에서 2월 소폭, 5월 대폭 개각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이런 흐름에 대한 여론을 가늠해 보기 위한 방편으로 여겨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1-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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