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차기 대선 후보군] 男- 김무성·문재인·김문수 女- 박원순·안철수·반기문
수정 2015-01-01 10:41
입력 2014-12-31 17:12
성별 따른 후보 선호도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대선 후보도 달랐다. 남성은 주로 강인한 이미지의 후보를, 여성은 부드러운 이미지의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의 31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남성 응답자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이끌어 냈다. 반면,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여성 응답자들로부터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성별 선호도에서 김 대표는 남성 5.1%, 여성 2.9%씩 기록했다. 김 위원장은 남성 5.2%, 여성 3.2%씩이었다. 문 의원도 남성 10.4%, 여성 9.3%를 기록하며 남성 선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안 의원은 남성 3.6%, 여성 4.1%, 박 시장은 남성 6.3%, 여성 8.5%로 여성 선호 후보가 됐다. 반 총장은 남성 38.1%, 여성 39.3%를 기록하며 남녀 모두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여성 지지율이 남성보다 1.2% 포인트 더 높았다.
김 대표는 선이 굵은 정치인으로 통한다. 무뚝뚝하면서도 속정이 많은 이른바 ‘나쁜 남자’ 스타일이다. 문 의원은 특전사 출신이기 때문인지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끝까지 고인의 곁을 지키며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진지하고 소탈하면서도 진중한 편이다. 남성 지지자들은 세 사람의 남성적이고 형님 같은 이미지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세련된 지식인의 면모와 함께 샌님 같은 이미지도 갖고 있다. 박 시장은 옆집 아저씨같이 푸근하고 서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 총장은 차분한 성격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세 사람의 이런 부드러운 면모가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조금 더 어필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들은 이런 점을 토대로 향후 자신이 취약한 성별을 위한 공약 개발과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표심 얻기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5-01-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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