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해외투자 퇴직연금펀드 수익률 최고

수정 2014-12-30 21:37
입력 2014-12-30 17:48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연금펀드 전체 설정액 12조 5000억원 가운데 점유율 20%(약 2조 4000억원)를 자랑하는 업계 최대의 연금펀드 운용사다. 미국·홍콩·중국·캐나다 등 전 세계 12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퇴직연금 전용 펀드인 ‘미래에셋 퇴직플랜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 40자 펀드’가 3년 수익률에서 33% 이상을 기록해 자축 분위기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퇴직연금 펀드 가운데 최고 성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올해에만 설정액이 750억원 늘었다. 퇴직연금 해외펀드 중에서 최고 증가세다. 설정 잔고도 올해 1170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그 비결로 ‘안정성’을 꼽았다.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글로벌 소비재 기업 주식에 총자산의 최대 40%까지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 우량 국공채에 투자한다. 주식·채권 혼합형인 셈이다. 이 회사의 이규석 퇴직연금마케팅본부 이사는 “장기 투자하는 퇴직연금 펀드일수록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해외 펀드로 자산 배분을 늘려야 한다”며 “일반 펀드에 가입해 해외에 투자했을 때보다 절세 효과도 더 크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12-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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