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향해 “천지분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화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고 2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새누리당 이완구(왼쪽부터)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정 현안들을 논의하기에 앞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김 대표가 분노를 드러낸 것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청와대 신년회 초청자 명단에서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이 빠지고 친박계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사무총장을 빼고 원내수석부대표를 넣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똑바로 하라고 전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과 함께 당3역으로 불리는 자리지만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를 보좌하는 자리로 서열상 사무총장보다 밑이다. 김 대표로서는 청와대가 ‘친박’계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부르면서 ‘비박’계인 이군현 사무총장을 초청하지 않은 것을 자신과 비주류에 대한 홀대로 느꼈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 측 항의에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는 “실무진의 착오였다”며 “새로 명단을 작성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