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가르침엔 나이 따로 없다는 것 실천 기뻐”

수정 2014-11-21 00:29
입력 2014-11-21 00:00

한국계 첫 조지워싱턴대 총장 메달 받은 이수동 CEO

이수동 STG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이수동 STG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재미 한국계 기업인 이수동(65·미국명 사이먼 리) STG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워싱턴대 총장 메달을 받았다. 이 메달은 각 분야에서 탁월하고 모범적인 지도력을 보여 준 인사에게 조지워싱턴대 총장이 주는 영예의 상으로, 한국인으로는 이 회장이 처음으로 받았다. 역대 수상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과 바츨라프 하벨 체코 초대 대통령,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 조지프 리버먼 전 미 연방 상원의원 등이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이 대학 공대 건물 신축 기금으로 5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를 기부했고 2010년 조지워싱턴대와 고려대 교환 프로그램 운영비로 100만 달러를 지원해 매년 학생 15~20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1979년 미국에 이민 온 이 회장은 이듬해 1월 조지워싱턴대 석사과정에 입학했으나 생계, 직장 등을 이유로 휴학했다가 23년 만인 2003년 55세에 재입학해 2005년 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배움과 가르침에는 나이가 없다는 평소 다짐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며 “회사 경영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과 인재”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11-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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