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허재, 기분 울적한데 아들과 싸움이 붙자…
수정 2014-11-14 13:38
입력 2014-11-14 00:00
허재-허웅, 사상 첫 농구 부자대결 열린다
프로농구 사상 첫 ‘부자(父子) 대결’이 15일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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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26일 삼성과의 경기부터 최근 7경기 연속 선발 출전, 입지를 다진 상태다. 허웅은 지난 1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프로 데뷔 후 최다인 16점을 넣었고 10일 모비스전에서도 이기지는 못했지만 1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부자 간에 서로 봐줄 상황이 아니다. 동부는 7연승 행진이 끊긴 시점에 KCC를 만나게 됐다. SK와 공동 3위로 선두 모비스와 승차 2경기인 상황에서 KCC를 제물 삼아 상승세를 유지해야 시즌 초반 선두권 다툼을 이어갈 수 있다.
KCC는 김태술(30)을 영입한 데다 하승진(29)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전력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라운드 중반까지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최근 두 차례나 3연패에 빠지며 5승9패로 6위에 머물고 있다. 더 물러섰다가는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허재 감독은 지난 11일 LG에 완패한 뒤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공언한 마당에 아들과 만나게 됐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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