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넘은 주부들, 24시간 쉬지 않고 남자들에게…
수정 2014-10-10 00:00
입력 2014-10-10 00:00
음란 영상에 ‘060 폰팅 광고’ 삽입 가정주부 고용… 수억원 챙긴 업체
모바일 음란 사이트 영상에 성인폰팅 광고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손님을 끌어모아 수억원의 수익을 올린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음란 폰팅에 60대 가정주부도 동원했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폰팅 업체를 운영하며 수억원을 챙긴 대표 권모(35)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권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구에 폰팅 사무실을 차려 놓고 2만 2600여명에게 이용료로 총 6억 8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 10곳의 음란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월 50만원과 수익금의 30%를 주는 조건으로 음란 영상에 ‘060’으로 시작하는 폰팅 전화번호와 ‘술 한 잔’ ‘애인대행’ 등 문구를 끼워 넣었다. 국내 최대 모바일 음란 사이트인 ‘밍키넷’은 1800편에 달하는 음란 영상에 해당 업체의 광고를 삽입해 준 대가로 권씨에게 2억여원을 받았다.
권씨 일당은 대부분 가정주부인 40~60대 여성 33명을 고용해 24시간 음란 폰팅을 할 수 있는 ‘폰팅 콜센터’를 운영했다. 이들은 성인 인증을 빙자해 이용자들에게 17만여건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 텔레마케팅에 활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인폰팅 여성 종업원들은 남성 고객들에게 “여성 전용 사이트를 통해 접속한 일반 회원”이라며 개인적 만남이 가능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현혹된 남성 중에서는 2년간 1000여만원을 결제한 50대 남성도 있었다. 이 업체의 30초당 정보이용료는 490원이니 170시간 이상 폰팅을 한 셈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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