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한양도성 훼손하고 지은 ‘조선신궁’ 터 발견
수정 2014-08-14 01:46
입력 2014-08-14 00:00
남산 회현자락 3차 정비사업 189.3m 도성 성벽도 발굴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3단계 조사 결과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조선신궁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조선신궁은 문헌으로만 알려졌지만 성벽 바로 옆에 배전(拜殿·신에게 절을 올리는 곳) 터를 발견한 것이다. 일제가 황국신민화 교육을 위해 지은 신사다. 시 관계자는 “신궁 건설 과정에서 성벽의 상당부분이 멸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남산 회현자락은 일제 침략으로 인해 인류문화유산이 훼손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08-14 10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