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사고에 화난 朴대통령,국방장관 보고 받더니

수정 2014-08-13 18:10
입력 2014-08-13 00:00

“부모마음 짓밟으면 지위고하 막론 문책”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올해 군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사고를 보면서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박근혜대통령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을 비롯해 각군 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1·2·3군 사령관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전군 주요지휘관회의가 열렸다. 2014. 8. 13 이호정 hojeong@
박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참가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동부 전선 GOP(일반전초) 총기사고와 뒤늦게 밝혀진 윤일병 사건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사건으로 군 선임병이 직위를 이용해 부하를 괴롭히고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근본적 의식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가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할 전우이자 부모들이 애간장을 태우며 무사하기를 바라는 소중한 자식”이라면서 “이런 부모 마음을 짓밟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이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16일에 이어 한달도 안돼 이날 다시 전군 주요지휘관을 소집한 것은 충격적인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으로 드러난 군내 반(反)인권적 병영문화의 근절 등 적폐 해소를 주문하기 위한 ‘군기잡기’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터진 군부대 사건으로 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와 가족의 군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그 불신을 신뢰와 믿음으로 바꿀 무거운 책임이 군 지휘관에게 있다는 것을 통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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