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檢 출석… “발의는 철학 따른 것”
수정 2014-08-13 01:27
입력 2014-08-13 00:00
檢 오봉회 성격 캐묻자 “친목회”
김민성(55)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의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12일 핵심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신 의원은 직업학교에서 ‘직업’ 글자를 빼는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지난해 9월부터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올해 4월까지 4∼5차례에 걸쳐 김 이사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의원을 상대로 법안 발의 경위, 김 이사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오봉회’의 성격, 금품 수수 및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신 의원은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오봉회는 친목을 위한 걷기 모임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1차 소환에 불응했던 신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4분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두하며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법안 발의는 철학에 따른 것이고 절차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자정 무렵 조사를 마치고 검찰을 나서면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검찰은 김 이사장의 또 다른 로비 대상으로 알려진 같은 당 김재윤(49), 신학용(62) 의원도 14일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다음주 중 사전구속영장 청구 일괄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4-08-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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