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사건 ‘남편 자연사’ 거짓말탐지기 재시행 ‘진실’

수정 2014-08-08 03:25
입력 2014-08-08 00:00
‘포천 빌라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이모(50·여)씨를 상대로 남편을 살해하지 않았다는 진술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재시행한 결과 진실 반응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포천 빌라서 나온 쓰레기 더미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7일 시신이 발견된 경기 포천시의 한 빌라에서 현장검증을 마친 뒤 공개한 피의자 이모씨의 집 내부에 쓰레기가 가득 찬 대형 비닐봉지들이 쌓여 있다. 경찰은 현장검증에 앞서 공간 확보를 위해 집 안에 가득 차 있던 쓰레기 일부를 정리했다.
앞서 이씨의 장남(28)에 대한 조사에서도 진실 반응이 나오고 이씨는 판단 불능의 결과가 나왔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씨 모자가 주장한 ‘남편 자연사설’이 거짓말일 확률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음을 뜻한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수사의 방향을 정하거나 자백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씨의 경우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는 거짓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를 계획된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진정시키기 위해 수면제를 투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가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많지 않고 자포자기적인 반응을 보여 검사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사건이 벌어진 이씨의 집에서 내연남을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범행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을 했다. 경찰은 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종합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4-08-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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