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사퇴설… 靑선 “사실무근” 일축
수정 2014-08-08 03:23
입력 2014-08-08 00:00
정치권서 후임 소문 나돌아… 일각선 정적들이 유출 관측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조만간 사퇴할 예정이며, 후임에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유력하다는 소문이 정치권에 나돌고 있다. 권영세 중국 주재 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7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김 실장은 지난 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는데 처음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본인이 “1년만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따라 현 부의장이 조만간 후임 비서실장에 임명될 것이란 얘기가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주 여름휴가에서 김 실장의 교체를 최종 결심했다는 소문도 곁들여진다. 현 부의장은 박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이른바 ‘7인회’의 멤버다.
당사자인 현 부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지금 행사 참석차 해외에 나와 있어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나중에 얘기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여권 관계자는 “만약 김 실장이 사퇴한다면 후임으로 현 부의장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또 다른 정치권 소식통은 “김 실장의 후임으로 현 부의장과 권 주중대사,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권 대사가 가장 유력하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문이 사실인지는 확실치 않다. 과거에도 김 실장의 사퇴 소문이 몇 차례 있었고 그때마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7일 ‘김 실장이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맞느냐’는 질문에 “사실 무근”이라면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김 실장이 사퇴하기를 바라는 여권 내 정적(政敵)이 사퇴설을 흘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4-08-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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