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철수, 최측근 공천에서 떨어지자…

수정 2014-07-03 17:32
입력 2014-07-03 00:00

“기동민 전략공천, 미래세력 입증 위한 것…중진은 어려운 곳서 헌신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3일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乙)에 당 중진인사 대신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기동민(47)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당에 활력을 불어 넣고,우리 스스로 미래세력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 발언하는 안철수 공동대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얘기했는데 중진은 어려운 곳에서 헌신하고 경쟁력 있는 곳은 신진에게 기회를 줘야 당도 살린다는 맥락”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이번 재·보선을 ‘과거세력(새누리당) 대 미래세력(새정치연합)의 대결구도’로 치르겠다는 계산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을 배려한 공천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어떤 분과의 관계에 대해선 생각 안 했다. 우리가 새누리당을 대신할 대안세력이고 미래세력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기 위해선 후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작을도 쉽지 않은 선거다. 여러 사람을 (후보로) 대입해 봤는데 기 전 부시장이 당의 간판으로 출마하면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후보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최측근인 금태섭 대변인도 공천을 신청했으나 낙천한 데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마음이 아프다. 동작을에서 열심히 뛴 분들이 희생하고 양보한 것이다. 당이 이런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헌신하고 양보한 후보는 계속 당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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