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사학자들 “식민사관 발언 文 물러나라”
수정 2014-06-19 00:33
입력 2014-06-19 00:00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각계의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로 역사학자들이 문 후보자의 식민사관과 역사인식 등을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원로 한국사학자 10명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가 조용히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문 후보자의 사퇴를 종용했다. 이들은 원로 역사학자 16명이 서명한 기자회견문에서 문 후보자의 ‘조선인은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 지는 게 DNA로 남아 있다’는 발언을 들어 “조선시대를 미개한 것으로 파악하는 전형적인 식민사관”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이날 열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가 참석해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만 뽑으려고 하니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문 후보자는 대통령의 위신을 생각해서라도 깨끗이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원로 한국사학자 10명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가 조용히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문 후보자의 사퇴를 종용했다. 이들은 원로 역사학자 16명이 서명한 기자회견문에서 문 후보자의 ‘조선인은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 지는 게 DNA로 남아 있다’는 발언을 들어 “조선시대를 미개한 것으로 파악하는 전형적인 식민사관”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이날 열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가 참석해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만 뽑으려고 하니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문 후보자는 대통령의 위신을 생각해서라도 깨끗이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4-06-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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