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 소득·지출 동반 상승

수정 2014-05-24 01:25
입력 2014-05-24 00:00

평균 소비성향은 역대 최저

지난 1분기(1~3월) 가계소비가 2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하지만 가계의 씀씀이를 보여주는 평균소비성향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다. 지난달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 둔화를 감안하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0만 3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0% 증가했다. 2012년 4분기(5.4%) 이후 5분기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도 3.9% 늘어나 2012년 3분기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근로소득이 늘었기 때문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도 265만 4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4% 증가했다. 2012년 1분기(5.3%)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비소비지출도 8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356만 3000원)과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90만 9000원)도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5.1%와 7.3%씩 늘었다.

그러나 가계의 씀씀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평균소비성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74.5%로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05-24 11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